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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리뷰

귀여운 고양이들과 요리 레시피가 나오는 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

고양이가 많이 사는 어느 아름다운 섬마을을 배경으로, 부인을 떠나보낸 다이키치 할아버지와 타마라는 고양이, 섬마을 사람들과 섬의 고양이들이 함께 한다. 할아버지의 요리 레시피와 함께 잔잔하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고양이와 할아버지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야, 그렇지 타마?”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고양이의 섬에서6살 고양이 타마와 단둘이 사는 다이키치 할아버지(타테카와 시노스케).어느 날, 죽은 아내가 남긴 미완성 레시피 노트를 발견한다. 이웃들과 함께 이 섬의 하나뿐인 카페 주인 ‘미치코’(시바사키 코우)에게새로운 음식을 배우며 자신만의 레시피로 비어있는 페이지를 채워나가는데… 한 사람과 한 마리가 선택한 행복,언제까지나 함께할 수 있을까?

 

평점
7.1 (2020.04.23 개봉)
감독
이와고 미츠아키
출연
타테카와 시노스케, 시바사키 코우, 코바야시 카오루, 다나카 유코, 에모토 타스쿠, 긴푼초, 야마나카 타카시, 하야마 쇼노, 타네 라쿠코, 코바야시 토시에, 카타야마 유키

 

네코마키의 만화가 원작

네코마키의 드로잉과 수채물감의 그림체가 따스하고 귀여운 만화가 원작이다. 영화도 감성적인 예쁜 영상미를 보여준다. 영화에서 나오는 이 섬의 고양이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워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들이 보기에 좋다. 타마 같은 사랑스러운 고양이 한 마리 키우고 싶다. 

 

영화 '고양이와 할아버지'는

세계적인 동물 사진작가인 이와고 미츠아키 감독의 영화로 감독 데뷔작이다. 영화의 배경이 된 고양이 섬 아이치현 지타반도의 사쿠시마섬에서 촬영했는데, 섬의 고양이들을 따뜻한 감성으로 스크린에 담아서 보여준다.

 

영화는 2020년 개봉하였다. 타테카와 시노스케 할아버지가 주인공 다이키치를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다이키치의 할아버지의 친구 이와오역은 코바야사 카오루가 그리고 이섬에 카페를 차리는 예쁜 여사장 미치코 역에 시바사키 코우가 나온다. 

 

할머니를 먼저 보낸 다이키치 할아버지는 6살 고양이 타마와 같이 산다. 섬마을엔 노인들과 고양이가 많이 살고 있다. 친구인 이와오 할아버지 그리고 이섬에 카페를 차리는 미모의 여사장이 나온다. 어느 날 고양이 타마덕에 발견한 죽은 할머니의 레시피 노트. 이 노트의 비어있는 뒷부분을 카페에서 배운 할아버지의 요리로 레시피를 채워 나간다(할아버지가 짓는 완두콩밥이 너무나 맛있어 보인다).

요리와 고양이, 섬과 바다의 풍경, 재미있는 이웃들이 있는 이섬은 매우 행복한 모습이다. 아이 같은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모습들은 매우 귀엽고 웃음 포인트가 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들

섬에서 사는 할머니 할아버지의 이야기들이라서, 웃고 떠들다가 다음날 허무하게 돌아가시는 이야기도 나온다. 주인공 다이키치 할아버지도 쓰러져 있는 것을 카페 여사장이 발견하게 된다. 도쿄에서 온 아들이 같이 살자고 하지만 고양이 타마와 섬에서 살기를 원하는데... 노인들은 죽음도 친구처럼 가까이 두고 있는 것이다.

 

 

해변 나뭇잎사진

 

이웃과 친구 그리고 반려동물

영화를 보면서 행복하게 오늘 하루를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배우자나 가족을 먼저 보내고 남겨지면 쓸쓸함과 외로움이 커질 텐데 그때 이웃과 친구 그리고 반려동물이 곁에 있으면 좋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의 감정을 나누며 옆에 있어주기만 해도 큰 의지가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