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이상 노후된 아파트, 바닥난방 배관 공사 견적내기와 고려할 점들

노후된 주택의 수리를 결정했다면 여러 업체들의 견적을 받는다. 내가 원하는 내용이 구체적이면 더 자세한 견적을 받을 수 있다. 업체들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고 견적서를 수정해 나가면서 나와 맞는 업체를 합리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닥난방배관 견적 내기

35년이 된 노후 아파트(이름만 아파트로 빌라의 형태)의 기본 수리를 하게 되었다. 집이 따뜻하지 않아 겨울 전에 세입자가 나가게 된 것이다. 도배지와 장판을 걷어내니 바닥난방 파이프가 노출이 되어 있고 바닥면도 4~5cm 정도 차이가 날 정도로 바닥이 고르지 않다. 10년 지난 보일러 교체와 바닥난방 배관공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바닥난방공사는 집 전체 바닥을 까내야(?) 하는 것이라 대공사이다. 겨울엔 양생(마르는 것)도 쉽지 않아 봄이 오길 기다려 공사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소음이 심한 공사라 민원이 벌써부터 걱정이다.

집 앞 인테리어 업체와 전에 했던 업체 그리고 셀인 카페에서 활동하는 업체에 세 군데에 견적을 넣어보았는데 세업체의 비용과 장단점이 다르다.

 

업체 견적비교

우선 노후된 이 아파트의 회장님께서 추천하신 집 앞 인테리어 업체 A는 혼자 작업(사람은 쓰시겠지만)하시고 견적서도 없이 600만 원에 한 달 반이 걸린다고 한다. 전에 인테리어를 했었던 B업체도 600~700만 원을 부르는데 방통(바닥난방공사의 줄임말)을 꼭 해야 하냐며 안 해도 될 것 같다고 인테리어 얘기만 하다가 갔다(그 후 견적도 내주지 않고 연락이 없음). 셀인 카페의 업체 C는 전문적인 곳으로 950만 원에 부가세 별도이며 팀을 이뤄 작업하고 노후된 수도배관등을 같이 진행하며 경험이 많다. 

 

전문업체이고 공사기간이 짧은 C가 마음에 들지만 몇백만 원 차이가 나니 A업체에 맡길까 하는 고민이 든다. 좀 더 세부적이고 추가로 드는 비용에 대한 견적과 AS, 공사대금 형식과 공사날짜, 기간등을 더 알아봐야 한다. 정리하자면

 

A는 비용이 싸고(비교업체 중) 집 앞이라 AS가 용이하다. 하지만 긴 공사기간이 단점.

C는 경험이 많고 전문적이고 공사기간이 짧다. 하지만 비싸다.

 

공사할 때 할 수 있는 것들

다른 업체에 더 견적서를 받아보고, 이 두 업체에도 세부적인 견적서를 받아봐야 해서 내가 원하는 공사의 내용을 디테일하게 만들어 보기로 했다. 바닥난방공사로 바닥을 철거하니, 이때 할 수 있는 것은 다 고려해서 해보기로 한다.

뒷베란다와 화장실 일부도 난방을 깔 수 있고, 뒷베란다에 있던 보일러 분배기도 실내 주방(원하는 위치에 이동 가능)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노후된 수도 배관교체와 뒷베란다로의 세탁실 이동도 고려한다.

 

1. 철거(집 전체와 앞 뒷 베란다 새시 아래 타일까지 등등) - 철거내용 세세하게 적기

2. 바닥난방배관 공사(집 전체와 화장실 일부와 뒷베란다까지 포함) 

3. 세탁실 뒷베란다로 이동 - 바닥을 새로 하는 김에 배관들 위치 변경

4. 화장실 변기와 세면대 위치변경, 구배(물 빠짐) 위치 이동과 2개(세면대아래와 욕조 안)로 추가

 

집의 기본 기능이 먼저

공사가 크고 기간이 길며 소음도 큰 대공사이지만, 한번 해 놓으면 집의 난방걱정이 없고 오래된 배관의 누수걱정도 없어서 좋을것이다. 또 무엇보다 보기에 수평이 맞는 바닥을 가질 수 있다(이건 당연한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날씨가 좋은 봄날씨에 서둘러 공사 준비를 한다.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엔 시원한 쾌적한 집이 된다고 생각하니 힘이 난다. 제대로 된 공사를 위해 자세한 견적서와 업체선정을 꼼꼼히 해야겠다.

 

 

 

2023.03.12 - [일상다반사/더하기] - 30년 이상 된 노후 빌라나 노후 아파트의 인테리어할 때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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